F1 해밀턴,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으로 '전설' 슈마허 넘었다. [사진=연합뉴스]
F1 해밀턴,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으로 '전설' 슈마허 넘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영국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역대 최다 92승을 달성하며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의 그랑프리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해밀턴은 26일(한국시간) 2020 F1 월드챔피언십 12라운드 '2020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1시간29분56초828의 기록으로 발테리 보타스(1시간30분22초420)와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1시간30분31초336)을 따돌리고 시즌 8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2일 F1 그랑프리 11라운드 '아이펠 그랑프리' 우승으로 슈마허의 최다우승(91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해밀턴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92승을 달성해 역대 최다 우승자로 새로운 전설이 됐다.

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7년 F1 드라이버로 입문한 해밀턴은 개인 통산 6회 챔피언에 오르며 슈마허를 능가할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12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8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챔피언십 포인트 256점을 기록하며 2위 보타스(179점)와 77점이나 점수 차이를 벌렸고, 이번 시즌 통산 7번째 챔피언 달성에 더 가깝게 다가갔다.

해밀턴이 통산 7번째 챔피언에 오를 경우 슈마허가 작성한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과 같게 된다.

한편 해밀턴은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예선 1위로 결승에서 폴포지션(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을 차지한 해밀턴은 노면과의 그립과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는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스를 경주했다.

처음에는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사인스가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보타스와 해밀턴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보타스와 해밀턴이 나란히 1~2위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20번째 랩 직선 구간에서 보타스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은 기자회견에서 “매년 혁신을 보여준 메르세데스 팀에 감사드린다”며 “팀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특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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