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신하연 기자]
아이배냇에서 출시한 저지우유 2종. (왼쪽)저지방과 일반 우유. [사진=신하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건강과 면역에 관심이 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식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영·유아 전문 종합식품 기업 아이배냇이 지난 달 29일 출시한 ‘저지 우유’가 대표적이다.

저지 우유는 영국령 저지 섬에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품종을 개량한 저지 소에서 나온 우유로 ‘로열 밀크’로 불린다. 노란 빛깔을 띠어 ‘골든 밀크’라고도 불린다.

일반 흰 우유보다 밀도 높은 진한 빛을 띠었다. 유지방 함량(4.4%)이 높아 식감이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웠다.

맛은 고소하고 진했다. 우유 자체가 진해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 라떼를 만들어 먹으니 부드러움이 더해졌다.

라떼뿐 아니라 밀크티, 크림파스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요즘 트렌드인 홈카페, 홈쿠킹에도 적합하다.

출시한 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그동안 마시던 우유와는 다르다’, ‘집에서 밀크티 만들어 마셔봤는데 맛있다’, ‘영양소가 풍부해 아이 먹이려고 샀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아이배냇 관계자에 따르면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한 잔으로 영양을 챙길 수 있다. 또 모유에 들어 있는 A2 β-카제인이 풍부해 소화와 흡수를 도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상온에서 자라는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초고온 멸균(138℃)을 거쳐 상온에서도 오랜 시간 영양소 그대로 보관이 가능하며 보존료도 첨가되지 않았다.

제품을 생산하는 저지 데어리는 250년 이상 전통을 가진 유제품 전문 기업이다. 지속가능한 농산제품에 대한 국제인증시스템인 LEAF 마크를 우유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아이배냇이 국내에 단독으로 수입하는 저지 우유는 현재 아이배냇몰, 배냇밀몰,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은 일반‧저지방 두 가지 종류로 모두 1000ml 단일 용량이며 가격은 4900원이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저지 우유는 자연 방목을 통해 길러진 순수 혈통 저지종에서 나온 원유로, 지금까지의 우유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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