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바르샤바한국영화제 개막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진=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제6회 바르샤바한국영화제 개막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진=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26일부터 31일까지 ‘제6회 바르샤바 한국영화제’를 폴란드 영화 전문 플랫폼 모예이키노(MOJEeKINO)에서 개최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최신 흥행작과 독립·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장편영화를 포함해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은 올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김용훈 감독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폐막작은 지난해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박정범 감독의 ‘파고’가 상영된다. 

‘바르샤바 한국영화제’의 3개 섹션 중 ‘한국영화 히트’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박누리 감독의 ‘돈’ 및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가 상영된다. 

신인 감독 및 독립, 예술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얼굴’에는 민병우 감독의 ‘몽마르트 파파’, 박정범 감독의 ‘파고’와 서울독립영화제, 들꽃영화상 등 국내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를 한 조민재 감독의 ‘작은 빛’이 초청됐다. 

한국영화의 여성 주인공 및 여성 감독들의 활약 등에 주목한 ‘한국영화에서 여성의 힘’ 섹션에는 최윤태 감독의 ‘야구소녀’,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여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및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TVE-어나더 룩 상-특별언급상을 받은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 총 3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부대행사로는 섬세한 연출로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된 수작 ‘프랑스여자’를 연출한 김희정 감독을 초청해 한국영화 연구가 겸 아시아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크라스노볼스키와 함께 온라인 라이브로 관객과의 대화를 28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희정 감독은 폴란드 우츠 국립영화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해 폴란드와 인연이 있다. 

또 ‘한국영화에 관한 토크’는 폴란드 영화예술 전문 잡지 에크라니(Ekrany)의 편집장 겸 평론가인 스텔마흐와 편집자 스탄치크가 ‘한국영화에서 여성의 힘’ 섹션 상영작 및 관련 한국 영화사에 관한 심도 있는 대담을 30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바르샤바 한국영화제’는 폴란드의 권위 있는 트란스아틀란틱 국제 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가 자문위원장을 맡고 폴란드 극장 연합 협회 등 현지 영화 관련 기관과 지속 협력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최초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해 바르샤바 이외 폴란드 전역의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IP 접속 권역 제한 및 저작권 보호기술(DRM) 등이 적용된 영화 영상 전문 플랫폼과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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