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시장 대중화'라는 브랜드 핵심 전략에 따라 제타 7세대를 200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내 공식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연례 미디어 데이'를 열고 컴팩트 세단 제타의 7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 중 하나인 제타는 2005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1만7000여대를 기록 중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7세대 신형 제타 옆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형 제타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프리미엄 모델과 프레스티지 모델은 각각 2714만원, 2951만원으로 2000만원대다. 6세대와 비교하면 프리미엄은 400만원, 프레스티지는 700만원이 싸졌다. 심지어 폭스바겐 할부 프로그램인 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프리미엄 모델을 23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5년 또는 15만㎞의 보증 연장, 3년간 소모품 교환 지원 등도 제공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제타는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라는 폭스바겐코리아의 의지를 가장 강력히 반영한 모델"이라며 "많은 한국 고객들이 수입 세단을 '첫 차'로 선택하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도록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 길고 넓어졌다. 전장과 전폭은 4702㎜, 1799㎜로 각각 40mm, 20mm 늘어났다. 또한 내부 공간성에 직접 연관이 있는 휠베이스가 36mm 늘어났다. 반면 전고는 20mm 낮춰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형 제타에는 1.4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150마력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실용영역 구간인 1400~3500rpm에서 25.5 토크가 발현된다. 8단 자동변속기랑 결합되며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한 저공해 3종으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첨단 기술과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어댑티드크루즈콘트롤과 통풍시트, 무선 충전 등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단 전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믹 선루프 등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크랍 사장이 새로 업데이트된 제품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장기 제품 로드맵도 발표했다. 오는 12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신형 파사트 GT'를 시작으로 내년 초 티구안의 동생 격인 컴팩트 SUV '티록'을 출시할 계획이다. 티록은 이날 현장에 깜짝 등장하며 매력적인 외관을 뽐냈다.

내년 가을에는 폭스바겐의 대표 해치백 '골프'의 8세대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신형 제타와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2022년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까지 총 7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치백부터 세단, SUV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전기 SUV도 출시한다. 2022년 폭스바겐그룹 첫 순수 전기 SUV ID.4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크랍 사장은 수입차 시장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임기까지 연장했다. 그는 "높은 장벽 탓에 수입차를 경험하지 못한 고객이 많은데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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