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EAR리서치 대표가 10일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가 10일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CEO북클럽' 행사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10일 오전 한국생산성본부 대회의실에서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와 ‘CEO북클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클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홍춘욱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를 주제로 밀레니얼 세대가 겪는 어려움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홍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딪힌 가장 큰 핵심은 ‘숙련 편향적 기술진보’다. 엔지니어 등 기술진보에 따라 큰 수혜를 받는 계층이나 고소득 계층 수요에 부응하는 저숙련 근로자 비중은 증가하지만 중간 숙련 근로자 일자리가 줄면서 밀레니얼 세대 일자리가 무너지고 있다”며 “숙련 편향적 기술진보 시대 도래로 인한 노동시장 미스매치의 최대 피해자는 중간 숙련 근로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회에서는 지식·육체노동 여부가 아닌 반복·비반복적 업무 여부가 핵심이다. 비반복적 인지·육체노동으로 공급이 이동해야 한다”며 대학 전공불일치 개선·재교육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대표는 “기계금속과 전기·전자 등 공학계열 전공자에 대한 수요는 넘치지만 경영·경제와 중등교육 등 인문·사회 전공자에 대한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다. 전공 미스매치 조정이 필요하다”며 “교육기관·학원 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미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재교육에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외환위기 전후 정부에서 코딩 등 재교육을 위한 교육비 지원을 많이 했는데 여기서 배울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 밀레니얼 세대가 직면한 어려움에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담겨있다”며 사회·경제적 주체가 돼야 할 밀레니얼 세대가 이를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밀레니얼 세대가 잘 풀리지 않으면 한국 경제에 미래가 없다. 보다 적극적인 기성세대와 정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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