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완성차 5개 업체가 9월 할인혜택을 대거 선보이며 내수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파격적인 현금지원과 장기 무이자 할부 등 구미가 당기는 혜택들을 내놨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외시장에서 57만327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5% 감소한 수치다. 이 중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18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해외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46만1432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부진의 이유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 크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 폭까지 기존 70%에서 30%로 축소되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사정이 이렇자 이들 완성차 업체는 내수 판매실적 회복을 위해 이달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내놨다. 개중엔 파격적인 혜택도 쉽게 볼 수 있다.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현대자동차 “그래도 팔리니까”…지난달과 비슷한 듯 달라

먼저, 현대차는 아이오닉HEV, 벨로스터, i30, G70, G9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5%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싼타페는 1.5%, 코나와 투싼은 2.5~3% 저금리를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는 지난달과 판매조건이 대부분 동일하다.

굿프렌드 등록 1개월 이상 고객에게 주요 차종을 10만원 할인 지원하는 '200만 굿프렌드' 이벤트도 실시한다. 굿프렌드 등록은 현대차 영업사원을 통해 가능하다. 

1700cc 미만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차종에 따라 20만~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투싼, 싼타페는 20만원, 쏘나타는 30만원이다. 

최초 등록기준 10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아이오닉HEV, 벨로스터, i30, 쏘나타, 코나, 투싼, 싼타페가 대상이다.

'H패밀리' 이벤트도 실시한다.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 중 현대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세대(80년 이후 출생자)이 대상이다. 2대 구매 시 20만원, 3대 30만원, 4대 이상 5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할부금 감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표준형 할부 고객 대상 초기 할부 납입금을 회사가 지원한다. 36개월 할부 이용고객에게는 할부원금 4%, 48개월·60개월 이용고객에게는 각각 3%를 지원한다.

대상 차종은 이벤트별 상이하다.

◇ 기아자동차, 전월 보다 더 준다…최대 50만원 추가

기아차는 이달 중 K7, K7HEV, 니로HEV, 모바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월 혜택 대비 20만~50만원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K7·K7HEV 구매 시 70만원 또는 1.0% 스마트저금리 할부(36개월)+40만원+초회차 20만원 감면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니로HEV는 50만원 또는 캠핑세트, 아니면 1.0% 스마트저금리 할부(36개월)+20만원+초회차 20만원 감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모하비 구매 시 50만원 또는 1.0% 스마트저금리 할부(36개월)+20만원+초회차 20만원 중 하나를 누릴 수 있다.

기아차는 또 이달 중 K3, K7, 니로HEV, 스포티지 출고 고객에게 30만원 할인을 지원한다. 추석 유류비 명목이다. 아울러, K9 또는 모하비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별 혜택도 이어간다. 

이달 중 K9을 출고하는 개인사업자·일반법인·일반법인 대표·수입차 보유 개인고객·오피러스 1세대 보유 또는 출고 이력 있는 개인·개인사업자·1~8월 시승 고객에게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모하비 출고 시 쏘렌토·모하비를 보유하거나 출고 이력이 있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고객과 지난 1~8월 시승을 마친 고객에게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있다. 쏘울 부스터EV 또는 니로EV 구매 고객이 대상이다. 스마트오토금융 이용 시 36개월(1.8%)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개인사업자 고객 중 오토할부 100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는 60만원 상당 충전포인트를 지원한다. 아울러, 3년간 중고차 가격을 최대 55% 보장하고, 3년 이내 기아 전기차 재구매 시 초회차 할부금 150만원을 감면해 준다.

이뿐 아니라 주말 3박 4일 EV체험 이벤트, 최초 시승일로부터 3개월 내 전기차 구매 시 10만원 할인, 시승 고객 추천 지인일 경우 10만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놨다.

스포츠인 우대 혜택도 있다. 대한체육회 또는 프로협회 소속 스포츠인이 이달 중 스팅어 마이스터를 출고하면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오는 30일 이전 최초 등록하는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 한국GM, 5년간 전액무이자·최대 250만원 지원 ‘파격’

한국GM은 최대 60개월 전액 무이자, 최대 250만원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특히,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최대 5년간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트래버스와 말리부 등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이뿐 아니라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0.5~3.9%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하는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한국GM은 또 현금 지원을 원하는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말리부를 최대 250만원, 스파크 120만원, 트랙스 150만원, 이쿼녹스 250만원, 트래버스 10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5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쉐보레는 최근 1년 이내 신규 면허 취득 고객 또는 10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다마스와 라보 구입 고객 중 사업자 대상 추가 2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창립 20주년 감사 인사는 할인으로

르노삼성차는 이달 ‘창립 20주년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르노삼성차를 재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을 깎아준다.

중형 SUV QM6 구매 고객은 200만원 상당의 옵션·용품·보증연장 구입비 지원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SE 및 BOLD 에디션 제외). 출고 후 5년이 지난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재구매 100만원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할부 구매 시 최대 36개월간 1.9% 또는 최대 72개월간 3.9%,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36개월 금리 4.9% 또는 48·60개월 금리 5.5%)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있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할부 구매 시 최대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과 함께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르노 조에(ZOE)를 할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60개월까지 3.5%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24개월 금리 3.9% 또는 36개월 금리 4.9%)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은 36개월 금리 4.9%에 이용 가능하다.

◇ 쌍용자동차, 차종별 최대 7% 할인…최대 350만원 절약

쌍용차는 차종에 따라 최대 7% 할인하는 ‘수퍼세이프 페스티벌’을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

8월 이전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차종에 따라 최대 7%을 할인해 준다. G4 렉스턴의 경우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해 최대 3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G4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SUV 모델에 대해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칸은 0.9~3.9% 저금리 또는 36~72개월의 장기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일시불 또는 3.9% 할부 60개월 이상 이용 시 귀성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제공한다(렉스턴 스포츠·칸 제외). 이 중 3.9% 할부를 이용하면 블랙박스, 프리미엄 틴팅, 어드벤처 키친세트로 구성된 '기프트 패키지'가 제공된다. 기프트 패키지 대신 귀성비 지원금을 최대 1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계약이 빠를수록 혜택은 더 커진다. 오는 14일까지 계약 시 30만원, 21일까지 계약 시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쌍용차는 또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에게 최대 50만원, 사업자가 렉스턴 스포츠 또는 렉스턴 칸을 구입할 경우 30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쌍용차 재구매자에게는 70만원까지 추가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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