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곤 만학도
김수곤 만학도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창신대학교 중국비즈니스학과(학과장ː 이길연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만학도 3명을 편입생으로 등록시켰다.

이명애 지도교수는 만학도 중 김수곤 편입생이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올해 2월로 마감하고 100세 시대에 제2의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김수곤 만학도는 평생을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생활에 익숙치 못한 관계로 평소 학생들을 인솔하여 중국, 일본에 역사 기행을 다닌 경험과 함께 창신대학교 신입생 입시설명회에서 학과 홍보에 열중하는 교수들에 반해 중국비즈니스학과 3학년에 편입을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만학도의 열정은 대단했지만 어려운 점이 많았다.

조금씩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어 가면서 부분 대면수업에서 교수님들께 발음도 점검받고 중국인 교수님과 중국차도 함께 마시고 어설픈 대화도 하면서 아들, 딸같은 학생들과 나이를 잊고 같은 학생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 결과 1학기 성적에서 ˂올 A+˃로 취득해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2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김수곤 만학도는 “40년 전 대학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너무나 달라진 수업 분위기에 고정 관념을 버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명애 교수는 “창신대학교 중국비즈니스학과는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만학도,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반, 주말반 등 특별반 운영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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