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압축된 이낙연‧김부겸‧박주선 후보 등 3명이 3일 대구‧경북(TK) 지역으로 총집결,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 잠룡이기도 한 이낙연 후보는 영‧호남 간 지역 대결구도 종식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 나서 “제가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영남 안배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부터 돕겠다”라면서 “섬유 등 전통산업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등 미래산업을 키우는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산업을 야심적으로 키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의 정치적 지역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내자”고 제안한 뒤,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균형발전 완성은 남은 정치인생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북 출신으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자신이 상대적 열세지역인 TK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법을 빌리자면 저는 당 대표 ‘깜’이 된다”라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 자체로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울산을 비롯한 취약지의 당 지지율이 오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9년간 네 번 출마해 세 번 떨어졌지만, 한번 승리야말로 당원 동지의 피땀과 눈물의 결정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신공항, 광역순환철도 사업을 돕겠다”라면서 “경북과 대구를 광역경제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부산·울산·경남과 영남경제권으로 엮어 미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김 후보에 비해 당내 기반이 떨어지는 박 후보도 당권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이날 “최근 만난 대구·경북 청년당원들은 빨갱이 소리 들어도 괜찮은데 당이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라면서 “당 대표가 되면 직접 대구·경북 당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공황 당시 추진했던 뉴딜 정책과 관련해선 “새 사회를 꿈꾸는 모든 세력의 둥지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176석을 가지고도 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당에 누가 또 투표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환의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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