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항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울산 북항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울산 북항에 대우건설과 SK건설 조인트벤처가 에너지 터미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1단계 LNG 패키지 건설공사’ 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20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공사비는 약 3243억원으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51%, SK건설 49%이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유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FEED(기본설계) 검증,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가진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경험과 수행 계획 적합성 등이 수주에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인천‧통영‧평택‧삼척 생산기지 등에 LNG 저장설비 22개 호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예멘 LNG 저장설비 2기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을 갖고 있다. LNG 플랜트 분야에서 우수한 EPC 역량을 보유한 SK건설은 보령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설계부터 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 1호~4호기는 현재 상업운전 중이며, 5‧6호기는 추가 시공 중에 있다.

울산 북항 내 사업 위치. [사진=대우건설]
울산 북항 내 사업 위치. [사진=대우건설]

건설업계는 향후 국내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NLNG 액화 플랜트 EPC 공사 수주에 이어 기화‧저장시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자평했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LNG 플랜트 분야를 자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울산 북항 PJ 외에 국내 신규 LNG 저장시설 건설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울산광역시는 자동차‧조선‧화학 등 중화학공업으로 성장하여 최근에는 동북아 에너지 네트워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90년대 초반부터 울산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S-OIL RUC 정유시설 준공과 S-OIL SPM 송유관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 및 지역 사회와 긴밀히 교류하며 안전하고, 빈틈없이 공사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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