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야외서 실시하는 프로스포츠 관람을 허용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
방영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야외서 실시하는 프로스포츠 관람을 허용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잠실야구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 온 프로 스포츠가 드디어 경기장 관람을 허용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스포츠는 5월 들어 프로야구 5월 5일, 프로축구 5월 8일, 프로여자골프 5월 14일 등 경기를 개막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줄곧 무관중 경기를 이어왔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하고, 경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 단체·구단과 함께 관중 입장에 따른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점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장 규모와 실시 시기는 문체부와 중대본이 이번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홈구장 수용 규모의 30% 관중이 먼저 입장하기를 희망한다.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구장 규모의 최대 50%로 입장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문체부와 논의해왔다.

프로축구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40% 관중을 입장시키고 추후 단계적인 증원을 기대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다시 늘고 있어 관람 허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감염병 전문가의 권고를 토대로 바람이 잘 통하는 야외에서 열리는 스포츠라는 종목적 특성에 따라 관중이 입장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전파 우려가 낮다”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 .

프로스포츠 각 구단은 △마스크 미착용자 입장 불허 △열감지기와 체온기를 동원한 발열 체크 △좌석 띄워 앉기△바이러스 비말 전파 우려가 큰 응원 자제 △객석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일부) 매점 비운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미 관중 입장시 방역 방안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용이하도록 온라인 신용 카드 예매만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예매자에겐 마스크 미착용자와 고열 증상자는 야구장에 올 수 없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 각 구단도 이미 띄워 앉기를 적용한 예매 시스템 마련과 방역 지침에 따른 야구장 운영안 등을 사전에 준비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28일 “방역 당국의 노고 덕분에 관중 경기가 가능해졌다”며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 결정되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야 하지만, 이르면 7월 3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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