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국 콜드체인(Cold Chain, 냉장·냉동물류)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국 콜드체인(Cold Chain, 냉장·냉동물류)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사업 모델 다각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지도가 빠르게 개편되면서 ‘변화’가 기업 생존 키워드로 급부상한 영향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최근 매년 10조원 가량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Cold Chain, 냉장·냉동물류)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사업을 조기 육성하고 주 사업인 자동차 물류와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몇 년 새 소비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콜드체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 조사 결과 2015년 1800억위안(31조원)이던 중국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17년 2550억위안(44조원), 2019년 3390억위안(58조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품 공급을 위한 콜드체인 발전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한국 농식품을 앞세워 중국 콜드체인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립한 중국 칭다오(青島)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를 2025년까지 5년간 운영하며 한국 농식품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칭다오 물류센터는 aT가 2015년 한국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에 최초로 세운 복합물류시설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창고 보관과 내륙 운송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해상 운송와 통관 업무까지 일괄 처리해 칭다오 물류센터를 한국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삼겠다는 aT의 설립목적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우리 농식품을 비롯해 현지 신선식품 물류 업무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물류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콜드체인 사업에도 적극 발휘해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고 이를 통해 자동차 물류와 완성차 해상운송·신사업(콜드체인)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칭다오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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