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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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이번 주말들어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에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12일 오전 11시 58분 현재 고온다습한 공기가 모여드는 중국 중남부에서 비구름이 발생해 점차 서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중이다.

이 영향으로 오후부터 제주도, 오후 3시에는 전라도와 경남 서부에서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다음 날 새벽 충청도,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14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날이 갤 예정이다. 다만 제주도는 남아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는 12일 밤부터 14일 사이 최고 1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또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 지리산, 덕유산 부근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3일 밤에서 14일 아침 사이 주로 비가 오고 주말 낮 동안에는 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충청 남부 7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청 북부·제주도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5∼30mm다.

12일 밤에서 13일 오전에는 저기압 전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제주도·전남·경남을 중심으로, 13일 저녁부터 14일 아침 사이에는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이 더해지며 충청도와 남부지방에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강해져 비구름대가 더 발달할 경우 13일 밤∼14일 새벽에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의 비의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12일 낮부터는 서해상을 거쳐 유입되는 구름의 영향으로 지표면 가열 효과가 작아져 경북과 강원 남부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오후 중 대부분 해제되겠다.

13일은 비구름이 전국에 영향을 줘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미만에 머물겠으나 14일은 오전에 서울·경기도 등 북서쪽 지방부터 구름이 걷히면서 강원 동해안과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특히 내린 비로 인해 지표면이 습해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후 다음 주까지는 정체전선을 활성화할 저기압이 통과하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서 뚜렷한 비 소식이 없겠다. 다만 장마철에 접어든 제주도는 17일∼18일 비구름대가 다시 만들어지면서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남부의 장마철로 접어드는 시기는 오는 22일 이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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