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철강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부담을 고려할 때 철강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고 5일 진단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철강 가격 상승과 철강업체 주가 반등이 함께 나타나며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날 듯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철광석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철강 경기에 변화가 없는 만큼 추가적인 업종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철강 업종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이번 주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내수 철강시장에서 열연 가격은 한 달 동안 9.6% 올랐고, 냉연과 철근, 후판 가격도 각각 7.9%, 6.4%, 5.0%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이연됐던 철강 수요와 5월 말 중국 양회 개최를 전후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내 철강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철강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여름철 비수기, 실물경기 개선 추세를 고려할 때 철강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작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철강기업 주가도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초여건(펀더멘털) 개선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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