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 우려을 표하는 박성수 의원(사진=세종시의회)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 우려을 표하는 박성수 의원(사진=세종시의회)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이하 세종시의회) 박성수 의원은 2일, 세종시청 시민안전실에 대한 1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 정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특히 박 의원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라 어린이 놀이시설이 증가하고 있는데 시설 수에 비해 중대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박 의원이 분석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지난해에만 치아 손상과 골절 등 27건에 달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는 경기도와 부산광역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고 건수이자, 시설 수 대비 전국 최고치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4년간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발생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와 함께 세종시의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실제 지난해 세종시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건수는 2018년에 비해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박 의원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 발굴은 물론,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안전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세종시가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는 안전 정책 강화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2조의2가 규정하고 있는 것과 같이 세종시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재원 마련 등에 있어 관리‧감독 기관의 장과 협조를 통해 어린이안전 환경 조성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시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마스크나 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민생사법 경찰 활용방안 검토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단독가구에 대한 척척안심세종 활용방안 검토 ▲시민안심보험에서 의사상자 상해 보상 등 필요한 항목 추가 가입 추진 ▲통합적 안전도시조례 정비를 위한 전부개정조례안 수립 ▲인명 피해가 발생한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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