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결혼과 함께 12년째 태장 2동에 거주하는 레디엠푹(왼쪽)가 통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원주시]
지난 2008년 결혼과 함께 12년째 태장 2동에 거주하는 레디엠푹(왼쪽)가 통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원주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원주지역에서 최초의 베트남 출신 통장이 탄생했다.

원주시는 지난 2008년 결혼과 함께 12년째 태장 2동에 거주하는 레디엠푹(33)씨를 통장에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태장 2동 35통 이안아파트에 거주하는 레디엠푹씨는 2012년부터 원주시건강가정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 강의를 시작한 데 이어 2018년부터 강원도교육청에서 이중 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교육개발원과 한국국제협력단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다.

2014년 흥양천라디오 개국과 더불어 라디오 DJ 1기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행복한 다문화 이야기’ 코너를 운영하며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오고 있다.

초등학생 형제 2명을 자녀로 두고 있는 레디엠푹씨는 “마을의 안전한 교통 환경과 캠프롱 공원 조성 등에 주민 의견을 모아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오경 태장2동장은 “다양한 문화 공유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통장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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