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의료전문의와 학계, 전국여성농업인단체들이 무릎건강을 위해 꾸준히 요구한 여성친화형 편이장비인 ‘농작업용편의의자’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신설했다.

농작업용 편의의자를 착용하고 양파수확 작업을 하고 있는 농업인 모습[사진=(주)에덴뷰]
농작업용 편의의자를 착용하고 양파수확 작업을 하고 있는 농업인 모습

전남 담양군은 국도비 65%(국비50%, 도비15%)를 우선 확보해 3000여개를 구입 여성농업인들을 우대 대상으로 농번기철 적기에 보급해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작업용 편의의자'는 지난 2017년 7월 21일 김정숙 여사가 충북 청주를 찾아 4시간여 동안 복구 작업할 때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성친화형 편이장비이 사업은 일선 시군구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농민들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구입 가격의 20%이내의 임대료를 내면 ‘농작업용 편의의자’를 장기임대(내용연수에 따라 1년이내는 자체 폐기)해 이용할 수 있다.

담양군의회 이정옥 의원은 "농사를 수십년 지어 왔던 여성의원으로서 농업인들은 무릎관절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면서 "농식품부의 ‘농작업용 편의의자’ 국비지원 사업은 원활한 농업 활동과 농민 무릎 건강을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담양농업기술센터 이병창 소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현재 공급하고 있다"라며 "농작업용 편의의자가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밭일을 할 때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는 130도 이상, 슬개골이 받는 압력 역시 체중의 7.6배 정도로 늘어난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며 무릎을 구부리는 각도가 커질수록 슬개골을 압박하는 힘도 커진다. 2시간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2.4배 정도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호선 목동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슬개골에 전해지는 자극이 지속할 경우 연골연화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라며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쪼그리고 앉는 자세가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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