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20분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에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28일 오전 8시20분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에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황토방 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28일 오전 8시20분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에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주택 인근에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황토방에서 홍천소방서 소속 권모(41) 소방위와 김모(44) 소방장이 숨진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권 소방위를 비롯한 홍천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8명은 전날 이곳을 방문했으며 이곳은 소방관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 집이 있어 매년 친목모임을 하던 장소였다고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황토방은 5.5㎡ 규모로 주택 인근 위치해 있으며 사고를 당한 소방관 2명은 28일 0시쯤 황토방에 들어가 잠을 잤다.

나머지 동료 6명은 전기보일러가 설치된 별동 농막 잠을 자서 화를 면했다.

권 소방위는 지난 2005년 11월 임용돼 2017년 횡성섬강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구조(하트세이버), 지난해 7월 횡성 청일면 야간 실종자 수색 구조 등 수많은 구조활동을 펼쳐왔으며 현 계급까지 모두 시험 승진한 우수한 자원으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었다.

김 소방장은 2009년 구조대원 특채로 임용됐으며 특히 지난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수중 수색활동 임무 수행 등 10년간 구조업무에 매진해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