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서울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장지동 내 냉장1·2센터 교류없어 운영 중”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마켓컬리 서울 장지동 물류1센터 근무자가 27일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소비자와 이커머스 업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직전에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까닭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4일 만에 총 36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컬리 관계자는 “이 확진자는 일용직으로 컬리 상온1센터에서 24일 당일 하루만 근무했고, 25일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 후 27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며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친구와 지난 23일 대전시를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보를 받은 후 컬리는 바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 조치했고, 27일 오후 3시부터 전면 방역을 진행했다. 또 해당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300명 전원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컬리는 현재 장지동에 상온 1센터와 냉장 1·2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냉장 1·2센터의 경우, 거리가 떨어져 있고 근무자 간 교류가 없어 정상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배송 차질 우려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용인 죽전에 있는 상온2센터에 비축된 물량의 우선 배송 등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열감지 카메라 도입, 마스크·장갑 착용 등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송파구청 등 보건당국 지침이 있을 때까지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향후 추가 조치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