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드라이빙센터. [사진=윤진웅 기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BMW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뉴5시리즈와 뉴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행되는 BMW그룹의 첫 공식 행사이자, 국내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월드프리미어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은 "두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고객과 동료들 그리고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BMW그룹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애정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이 뉴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 투스리모의 출시를 알리고 있다. [사진=윤진웅 기자]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방문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BMW 뉴5시리즈와 뉴6시리즈 그란 투스리모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대표 모델들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배경은 BMW그룹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우수한 코로나19 방역체계와 높은 시장 중요성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BMW5시리즈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7만2000대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총 판매 대수는 790만대다. 중형 비즈니스 세단 강자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6시리즈는 2위를 기록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BMW코리아 임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드라이브 더 뉴 노멀'이라는 콘셉트 아래 BMW드라이빙센터의 공간과 트랙을 활용해 행사장을 꾸몄다. 비대면·비접촉을 우선시하며 자동차 극장을 연상케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신차 공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된 60여대의 BMW 차량에 탑승해 BMW관계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을 청취한 뒤 별도 마련된 익스피리언스 존을 주행하며 공개된 차량을 감상했다. 

[사진=윤진웅 기자]
[사진=윤진웅 기자]
[사진=윤진웅 기자]

뉴5시리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을 상징한다.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조되며 품격을 높였다. 자상한 가장의 모습과 냉철한 비즈니스맨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양면성을 띈다. 비즈니스 에슬릿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수밖에 없는 차라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차세대 리더를 위한 중형 프리미엄 세단의 기준을 재정립할 전망이다.

뉴5시리즈의 전고와 전폭, 휠베이스 크기는 기존과 같지만, 전장은 27mm 늘었다. 시쳇말로 '비율 깡패'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럭셔리라인은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되며 세련되고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드라이트는 전보다 슬림하게 디자인됐으며, 기존 유자형의 주간주행등은 컷오프방식의 엘자형으로 바뀌었다. 키드니 그릴은 사방으로 확대됐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연결해 반듯한 이미지를 살렸다.

후면부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테일라이트로 기존보다 더 붉은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글라스커버를 제거하며 3D효과도 강조했다. 후미등을 감싸는 브레이크프레임은 하이테크룩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전면보다 후면에서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M스포츠 패키지는 럭셔리라인과 대부분 동일하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스포티함을 살린 독보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 엔진 라인업은 총 6개로 출시될 예정이다.

뉴5시리즈와 뉴6시리즈 그란 투스리모를 둘러보기 위해 BMW차량을 이용해 행사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윤진웅 기자]
뉴523d. [사진=윤진웅 기자]
뉴523d. [사진=윤진웅 기자]
뉴530e. [사진=윤진웅 기자]
뉴530e. [사진=윤진웅 기자]

뉴6시리즈 그란 투스리모는 안락함과 쿠페 감성이 공존하는 모델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키드니그릴과 좌우로 이어지는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이미지와 함께 안정감과 존재감을 선사한다. 특히, 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낮고 날렵하게 떨어지며 스포츠카 감성을 전달한다.

뉴6시리즈 그란투스리모는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글라스를 비롯해 트렁크 공간을 최대 1800L까지 늘릴 수 있다. X5 다음으로 용량이 가장 크다. 럭셔리라인과 M스포츠패키지 트림 모두 출시하며 2000~3000cc까지 5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 640i xDrive. [사진=윤진웅 기자]
뉴 640i xDrive. [사진=윤진웅 기자]

두 모델 모두 안전사양과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됐다. 두 가지 제스처콘트롤 모션과 이미 지나온 길을 빠르고 안전하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후진 어시스턴트를 추가했다.

7세대 i드라이브는 △상호작용 △개인화 △연결성 세 가지 키워드로 나뉜다. 총 4가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내비게이션에 SK 티맵 교통정보 시스템을 반영했다. 또한,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추가해 편의를 높였다. 인텔리전트 개인비서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모든 서비스는 따로 서비스센터를 찾지 않아도 리모트 소프트웨어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두 모델은 이번 4분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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