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협상계약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e-발주시스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조달청에서만 사용하던 e-발주시스템을 작년 10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전면 개방했으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평가가 부각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9일 정부는 협상계약 평가 등 모든 평가를 ‘온라인 평가’로 긴급 전환했다.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제안서 평가 세부기준’을 개정(2020년 4월 23일)해 온라인 평가 대상 사업금액을 기존 10억원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20억원 이상에 대해서도 감염병 예방 등 필요 시 ‘온라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조달청은 e-발주시스템의 적극 활용으로 공공 조달시장 입찰과정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입찰비용 절감 그리고 정부사업 적기 추진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자체발주 수요기관에 대한 맞춤형 평가지원과 e-발주시스템 성능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맞춤형 평가 지원

자체평가 실시기관을 위해 ‘e-발주시스템 평가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나라장터에 ‘화상평가 안내 페이지’를 신설한다.

아울러 수요기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모의평가·화상발표 등 온라인 평가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교육원의 영상교육시스템을 활용, 권역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평가위원에게는 온라인 평가 매뉴얼·동영상을 작성·배포하고 평가위원 PC에 관련 HW·SW설치 등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스템 성능 개선

평가위원이 제안서를 실시간으로 비교평가할 수있도록 PDF뷰어 전용 서버 증설을 추진한다.

정상적인 온라인 화질 제공을 위해서는 화상평가 서버·스토리지도 증설하고, 화상 SW 라이센스도 원활한 평가를 위해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이현호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발주시스템은 입찰자의 제안서 작성 편의·비용절감, 평가장 부족 해소·평가위원 공간·시간 극복 등을 위해 개발됐으나 이번 팬데믹으로 정부입찰에서 비대면(Untact)의 중요성 차원에서도 크게 강조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라 공공조달도 선진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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