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서초2동 한 할인마트가 고객들로 활기찬 모습이다.
24일 저녁 서초2동 인근 한 할인마트가 고객들로 활기차다. [사진=김보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동네 소규모 할인마트가 재난지원금 사용을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소비진작 효과를 톡톡히 체감하고 있다. 이들 소상공인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손님이 늘었다며 활짝 웃었다.

24일 기자는 서초2동 인근 할인마트 2곳과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 매장 2곳을 찾았다. 일요일 저녁 7시에 방문한 한 할인마트는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로 북적이며 활기찬 모습이었다.

할인마트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 후 손님들이 많이 늘었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할인마트 내 정육점 사장도 “주말엔 원래 고객이 많이 오긴 했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한우 등 전 품목 매출이 다 늘었다.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반겼다.

할인마트 내 정육점 [사진=김보연 기자]
할인마트 내 정육점 [사진=김보연 기자]

서초동 우성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지하 할인마트는 이날 저녁은 일요일을 맞아 한산한 편이었지만, 평일엔 재난지원금 효과로 예전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트 관계자는 “지원금을 써야되니 손님들이 많이 오는 거 같다. 특히 고기, 생선 판매금액이 팍 늘었다”며 웃었다. 마트 내 정육점 사장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매출이 늘었고 모든 부위가 다 잘 팔린다”고 말했다.

주택가 인근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 매장도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매출이 예전보다 증가했다. 다만 농협 하나로마트가 인근에 위치한 점포는 그 체감하는 효과가 높지 않았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 직거래 매장은 일요일 저녁 8시 꾸준히 고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직거래 매장 직원은 “우리 매장은 회원가랑 일반가가 차이가 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에 일반 고객도 전에 비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서초동 친환경 유기농 직매장(왼쪽)과 할인마트 내부(오른쪽)
서초동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 매장(왼쪽)과 할인마트 내부 [사진=김보연 기자]

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한 또 다른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 매장은 띄엄띄엄 손님이 오는 분위기였다. 매장 직원은 “우린 단골 고객이 주로 찾아서 긴급재난지원금 이후 조금 매출이 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내 정육점 사장은 “긴급재난지원금 받았다고 4~5명이 10만원어치 고기를 사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농협 하나로마트가 가까이 있다보니 그곳에서 할인 행사도 하고, 여기는 효과가 크지 않다. 그래도 조금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농협 하나로마트 하루 평균 축산물 판매량도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지난 11일~17일 하루 평균 8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전주 일일 판매량 5억5000만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57%나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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