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내 18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착한 소비 운동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물경기가 침체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기업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보험계약 해지 증가와 신계약 감소를 경험하는 등 경영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개 대형사 장기보험 해약환급금은 2만995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만5706억원 대비 16.5%나 증가했다. 장기인보험 일평균 신계약 실적도 지난 2월(8%↓), 3월(19.6%↓) 연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 취지에 공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67억원의 자금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먼저 업무에 필요한 사무용 비품·소모품(토너, 복사용지 등)과 회사 인근 식당 등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착한 소비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하반기 집행예정인 49억4000만원 상당의 임직원 복리후생 자금(복지포인트 등)을 상반기 내에 지급해 지역 상권의 소비 촉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설계사 등 모집조직에게 60억9000만원 상당의 지역특산품이나 지역상품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에게도 온누리상품권20억9000만원을 지급해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37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로 진행 할 계획이다. 또 이미 시행중인 대출 만기연장과 보험료 납입 유예 등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제도의 차질 없는 운영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손보협회는 밝혔다.

김용덕 손해보협회장은 “18개 회원사들의 착한 소비 운동 노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안전망으로서 손해보험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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