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지사장 송기정)는 지난 15일 고흥지구 간척지 약 1445ha에 대해 지역 27개 농업법인과 5년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농지원에 나섰다.

송기정 농어촌공사 고흥지사장이 고흥만 임대 심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흥지사]
송기정 농어촌공사 고흥지사장이 고흥지구간척지 임대 심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흥지사]

이번에 임대한 농지 1445ha는 2015년 체결한 임대차 계약기간이 지난 2019년 만료됨에 따라 재임대하는 농지로서,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관리처분 승인을 받아 4회에 걸친 임대공고와 공개추첨 등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임차법인을 선정하고 계약까지 완료했다.

고흥지구 간척지는 국가관리 간척지로서, 2012년 사업준공 후 고흥군에서 관리해 오다 2014년 한국농어촌공사로 관리 이관된 가운데 이번이 두번째 맞는 임대계약체결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초로 임차를 희망하는 농업법인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신규로 6개 법인이 진입하고, 기존 4개의 경작법인이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농업법인 중 수도작 외의 타작물을 100%재배하는 법인은 향후 관리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시 3년의 계약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또한 임대료는 당해연도 해당시군의 쌀수확량 등을 감안해 고정형과 변동형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해 결정하도록 했다.

고흥지사 관계자는 "임차대상 법인의 선정과정에서 일부 기존 탈락 농업법인들의 반발도 있었다"라며 "고흥지역의 큰 자산인 고흥지구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거쳐 지역농업인들에게 형평성 있게 이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에서 고흥지구 간척지 임대계약 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고흥지사]
한국농어촌공사 고흥지사에서 고흥지구 간척지 임대계약 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고흥지사]

송기정 지사장은 "이번에 계약한 농업법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철저한 사후관리와 함께 법인 운영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농업법인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흥지구 영농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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