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 "민주주의의 이정표, 5월 광주 정신 기억하겠습니다"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17일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청장은 “군부독재의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영령들을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한다”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이어 “오월의 광주는 공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짓밟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주먹밥을 나누고, 이웃에 대한 배려와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오늘날 사회적 양극화에 신음하는 우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간절한 가치가 바로 5월 광주의 공동체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오월 광주의 고귀한 뜻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광주가 겪은 상처를 어루만져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5·18에 대한 온전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역사의 반성 속에 광주민주화운동이 새롭게 태어나고 가해 당사자들의 진정어린 사죄와 반성을 통해 피해자 한 분 한 분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메시지 전문.

“민주주의의 이정표, 5월 광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군부독재의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영령들을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합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한 몸 던진 많은 시민들께도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오월의 광주는 공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짓밟는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임에도 주먹밥을 나누고, 이웃에 대한 배려와 연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오늘날 사회적 양극화에 신음하는 우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간절한 가치가 바로 5월 광주의 공동체 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오월 광주의 고귀한 뜻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광주가 겪은 상처를 어루만져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합니다.

광주영령들의 외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들리는 오늘입니다.

5·18에 대한 온전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역사의 반성 속에 광주민주화운동이 새롭게 태어나길 바랍니다.

가해 당사자들의 진정어린 사죄와 반성을 통해 피해자 한 분 한 분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