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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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필립 벨기에 국왕 요청으로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2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벨기에가 필립 국왕 지도 하에 ‘과도 정부’에서 ‘긴급 정부’ 체제로 전환하고, 경제위기팀을 발족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이에 벨기에 국왕은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방역 및 대응은 세계적 성공 사례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는 70년 전 한국전에 참전할 때부터 한국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정부가 벨기에 참전용사 등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근 한국산 진단키트도 도착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한국전쟁 당시 3498명이 참전해 99명이 전사하고 33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명이 실종됐다. 우리 정부는 참전 22개국 대상 마스크 지원 사업 일환으로 벨기에에 마스크 2만 장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한국이 어려울 때 든든한 힘이 돼줬던 벨기에 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4월 중순 아프리카 말리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국민들(11명)이 벨기에 군용기를 통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년이 양국 수교 120주년이 되는 해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양국 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벨기에가 코로나 사태를 잘 극복하여 국왕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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