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윤석근 기자] 전남 구례군이 체류자격 없는 외국인 등 코로나19 감염 사각지대 관리를 위한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까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 왔으나, 서울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보다 35명 늘어 1만 909명으로 집계됐으며,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1일 낮 12시 기준 86명으로 조사됐다.

취약계층 특히 체류자격 없는 외국인 대부분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으나 강제출국에 대한 걱정으로 검사를 피하는 사례가 있어 집단 감염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구례군은 실태 파악을 위해 외국인 고용 사업체를 방문해 방역관리를 점검하고 체류자격 없는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무료검진을 홍보했다.

또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는 무증상인 경우에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2주간 자가 격리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 불시점검을 매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방역 사각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초발환자(감염병을 퍼뜨린 첫 환자)를 찾기 어렵고, 진단이 늦어지면서 환자 발생 규모가 커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는 감시체계를 펼치고 있다"라며 "불법 체류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이 없이 무료 검사가 가능하니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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