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오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오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국회]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새롭게 구성되는 제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 역시 국민통합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통합의 힘으로 초유의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제21대 국회에서는 101년 전 민족의 선각자들이 추구했던 의회주의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 “공교롭게도 오늘은 제21대 총선거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국민의 대표들이 앞으로 4년 동안 이곳 국회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 국회 운영제도의 원형을 찾아 올라가면 상당부분 임시의정원에 도달한다고 한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좌와 우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을 지향했다”며 말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민국, 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919년 4월 10일 상해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첫 회의에서 결정됐다”라면서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 오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에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정신이 담겨있다”라면서 “황제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로 나아간다는 국가의 방향을 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시다시피 1919년 우리 선조들은 3.1 독립운동 정신을 받들어 민족을 위한 우리의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켰다”라면서 “그 모태가 바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시의정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도 제정했다”라면서 “이는 문명국가를 지향하는 임시의정원 29인의 통찰력과 혜안이 깃든 대한민국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임시헌장 2조에는 의회주의 정신이 담겨있었다”라면서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정치체제,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국가를 이끌어 가는 민주주의 사상의 발로였으며 우리나라 의회주의의 위대한 첫 걸음”고 부연했다.

한편, 문 의장은 기념식 이후 국회 사랑재에서 참석자들과 오찬도 함께했다.

기념식에는 유경현 헌정회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이종후 국회예산정책처장,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김하중 입법조사처장, 한공식 국회입법차장, 김승기 국회사무차장,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 황학수 헌정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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