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생산농가에서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한 새로운 설명서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종자관리소]
종자생산농가에서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한 새로운 설명서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종자관리소]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종자관리소가 벼 종자 생산에서 보급까지 각 단계별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해 방지할 수 있도록 식품가공분야의 위해요소관리중점(HACCP) 방식을 도입한 품질관리 설명서를 만들었다.

12일 종자관리소에 따르면 이번 설명서는 최근 여름철 고온에 따른 미숙립(완전히 여물지 못한 낟알) 증가와 수확기 잦은 강우로 인한 수발아(종자가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것) 발생 등 품질이 떨어지는 벼 종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제작됐다.

설명서에는 경기도종자관리소와 도내 농가들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벼 종자(원종·보급종) 생산 시 주의할 부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벼 종자의 준비 단계부터 생산, 수확 후까지 단계별 작업·관리 방법을 포함하고 있으며, 종자 재배지를 관리할 때 점검할 사항들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만들어 작업자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종자관리소는 새로운 설명서를 평택, 여주, 연천의 분소 3곳과 보급종 종자생산 500여 농가에서 고품질 벼 종자 생산에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창신단지 종자생산농가 김상기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단지 내 종자 품질검사에서 불합격을 받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 많았다”며 “새 설명서가 시기에 따라 조심할 사항들을 확인하고 과학적인 영농을 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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