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첫 골. [사진=전북현대]
이동국 첫 골. [사진=전북현대]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코로나19로 애초보다 68일 늦게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레전드' 이동국의 한방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북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이동국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8년 동안 개막전 7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수원과 역대전적에서 30승 23무 30패를 기록해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전반 중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이동국 덕분에 첼린지 세레모니. [사진=전북현대]
이동국 덕분에 첼린지 세레모니. [사진=전북현대]

하지만 조규성 대신에 교체 투입된 '라이언 킹' 이동국이 손준호가 왼쪽에서 쏘아 올린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2020 K리그 1호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후배들과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수어 세리머니를 했다.

반면에 수원의 미드필더 안토니스는 이에 앞서 손준호의 발목을 찌르는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올 시즌 '1호 퇴장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강하게 견뎌내서 곧 만나자는 문자만 보이는 텅빈 관중석. [사진=김은태 기자]
강하게 견뎌내서 곧 만나자는 문자만 보이는 텅빈 관중석. [사진=김은태 기자]

K리그는 코로나19 탓에 애초 계획보다 68일 늦게 무관중으로 '지각 개막'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선수단을 제외한 모든 코칭 스태프와 취재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텅빈 전주월드컵경기장 닥공 전북 응원단석. [사진=김은태 기자]
텅빈 전주월드컵경기장 닥공 전북 응원단석. [사진=김은태 기자]

또, 이날 개막으로 K리그는 전 세계 주요 축구 리그 가운데 유일하게 진행된 리그가 됐다.

이날까지 총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고, 공식 개막전은 TV와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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