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박. [사진=대우조선해양]
LNG선박.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500m3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6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 대비 미세먼지를 90%, 황산화물(SOx)을 100% 저감할 수 있다. 전 세계 LNG선박 수는 2014년 68척에서 2016년 186척, 2018년 270척, 2020년 360척으로 증가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2018년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중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은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달에 선박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5월 7일(목) 선박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포스코, EK중공업(주),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안정성을 확보한 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를 공급하는 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에 벙커링을 할 수 있다.

이안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해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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