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기상청은 휴일인 30일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오르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를 넘는 곳이 많고, 전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당분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대구‧전주 27도, 포항 28도, 부산 21도 등 전국 대부분 25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없이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경 전국 대부분 지역이 60% 이하의 습도를 나타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고기압 탓이다. 

기상청은 “남서쪽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지만 우리나라 상공에서 지표면으로 내려오면서 건조해지고, 기온이 오르면 더 습도가 낮아진다”며 “비가 내리거나, 완연한 여름날씨가 돼 지속적으로 남풍이 불기 전까지는 계속 건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5일까지 연휴 기간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함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동해 20%, 울진 20% 등 동해안 지역의 습도가 특히 낮다. 이미 건조한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도를 뺏겨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큰 불이 났던 속초는 36%, 지난 주말 축구장 1100개 면적을 태운 불이 난 안동은 29%다. 물류창고 화재가 잡힌 이천도 44%로 매우 건조하다.

남서풍이 계속 들어오면서 5월 1일은 낮 최고 21~32도, 2일은 20~30도까지 기온이 오른다. 기상청은 “기온은 오르고 일부 지역에 약한 비 외에 비 소식이 없는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이라며 “작은 불씨가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에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이 꾸준히 불면서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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