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매점 메뉴를 비대면으로 픽업박스에서 주문한 메뉴를 수령할 수 있다. [사진=CGV]
영화관 매점 메뉴를 비대면으로 픽업박스에서 주문한 메뉴를 수령할 수 있다. [사진=CGV]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외출 욕구가 점점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30일(목) 부처님오신날, 5월 1일(금) 근로자의 날에 이어 5월 5일(화)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보다 방문객이 몰릴 때를 대비해 △테마파크 △호텔·리조트·콘도 △영화관이 어떤 예방 방침을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해봤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황금연휴를 맞아 영화관을 찾고 싶어도 아직도 코로나19 감염 걱정에 주저하게 된다. 극장가에서도 이런 고객들의 마음을 읽고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언택트 시네마’를 발 빠르게 도입했다.

30일 극장가에 따르면 이제는 대중화 된 모바일 티켓 이용뿐 아니라 △티켓 키오스크 현장 구매 △모바일·키오스크 팝콘 구매 △비대면 식음료 수령 △셀프 주차인증 등 전방위에 걸친 언택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CGV에서는 자판기로 팝콘과 탄산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사진=CGV]
CGV에서는 자판기로 팝콘과 탄산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사진=CGV]

CGV는 그동안 직원 응대로만 이뤄졌던 매점에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며 픽업박스를 최근 일부 영화관에 설치했다. 이용방법은 CGV 매점 주문 모바일 앱 서비스 ‘패스트오더’ 또는 영화관에 설치돼 있는 '매점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한 뒤, 주문 번호가 모니터에 뜨면 영수증 QR 코드를 픽업박스 스캐너에 리딩한 후 주문한 메뉴를 찾아가면 된다.

이 외에도 주차인증 또한 기존에는 매표소를 방문해 요청해야 했으나 CGV 모바일 앱과 키오스크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전 극장으로 순차 확대 중이다.

CGV 관계자는 “언택트 서비스로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주고 편의도 증대되고 있다”며 “키오스크에서 예매티켓 교환·환불까지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했고, 입장시에도 직접 표를 스캔하면 되는 셀프 스마트체크를 도입해 왔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음성명령도 인식할 수 있어 이용이 더 편리한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사진=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는 음성명령도 인식할 수 있어 이용이 더 편리한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사진=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는 스마트폰 앱과 더불어 현장에서 태블릿PC 기반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영화 예매와 매점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또 OCR(광학문자인식) 기능을 적용해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신분증 확인 및 할인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모바일앱에서 매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바로팝콘’ 서비스도 도입했다. 영화관을 방문한 고객은 직원과 대면 없이도 쉽게 상품을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스마트 키오스크는 현재 전국 22개 영화관에서 실시 중이며 신규 영화관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가박스 매점 메뉴를 모바일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오더'.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 매점 메뉴를 모바일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오더'.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도 모바일 앱으로 매점 메뉴를 주문하는 ‘모바일 오더’를 이달 13일부터 코엑스점, 성수점, 강남점 3개 지점에서 베타서비스 중이다. 테스트를 완료한 후 정식 서비스로 운영 지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오더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빠르게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반경 2km 이내에 있으면 주문이 가능해 영화관에 도착하기 전에도 미리 이용 가능하다. 제조가 완료되면 앱에 푸쉬 알람이 뜨고 매점에 가서 상품을 픽업하기만 하면 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원격 주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모바일 오더 도입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영화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객석 띄어앉기를 실시하고 있다. 관객수를 반으로 줄였고 좌석은 격렬로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상영 이후에는 손잡이와 좌석 등 소독도 실시 중이며,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해 방문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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