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사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익산시청사 전경.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익산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한층 강화해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추진한 사업들을 더욱 구체화해 시민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미세먼지 확실한 변화,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

익산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국내·외 요인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중국이 70~80%, 인접 지역인 충남이 23% 가량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형적 특성 상 대기 정체 시간이 길어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축적돼 초미세먼지 생성 가능성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전라북도가 3641톤으로 8번째로 많고 이 가운데 익산시는 342톤으로 도내에서 세 번째로 많지만 배출량에 비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상위권이라는 오명을 벗고 청정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저감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에 확실한 변화가 감지됐다.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올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토대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과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국립환경과학원의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건립되면 전북권은 물론 익산지역의 기상, 지형 특성, 발생 원인을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해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미세먼지 총력대응, 365일 관리체계 구축

익산시는 미세먼지 배출량을 과감하고 실효성있게 줄여나가기 위해 불법행위 단속과 감축 정책을 병행해 365일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시는 관련 기관 합동점검과 민간감시원을 활용해 미세먼지 발생을 부추기는 불법행위 차단에 적극 나선다.

비산먼지발생사업장과 대기배출사업장 528곳을 대상으로 전북도, 시·군 합동점검을 수시로 실시하는 한편 민간감시원 10여명을 채용해 지역별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과 환경오염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민간감시원은 4개 지역으로 나눠 활동하며 미세먼지 생성의 가장 큰 원인인 불법소각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미세먼지 비상조감조치나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조치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활동을 한다.

수송 부문에서는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노후 경유차를 대폭 줄이고 그 빈자리를 전기차와 수소차 등으로 채운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와 친환경자동차 구매지원 사업 등에 122억원이 투입된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는 33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2100여대를,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 사업은 33억원을 투입해 954대를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노후 경유차를 2017년 대비 6000대 이상 줄여나갈 계획이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전년 대비 예산을 확대 투입해 승용차와 화물차 166대를 지원하며 수소자동차는 충전소 설치와 함께 올해 첫 100대 분량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어 지난해까지 임차해 사용했던 친환경 천연가스 살수차 2대를 구입해 고농도 미세먼지나 폭염 발생 시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하고 농업부산물 불법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파쇄기를 활용한 부산물 비료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지원 등 시민들의 실생활에 관련 있는 사업들을 확대해 환경개선을 유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고 있어 시민들의 체감효과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적극 행정을 펼쳐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고 환경친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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