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베트남 하노이 공장 조감도. [사진=동화기업]
동화기업 베트남 하노이 공장 조감도. [사진=동화기업]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동화기업은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지역에서 강화마루와 MDF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강화마루공장은 오는 2021년 4월 먼저 모습을 선보이며, MDF 공장은 같은 해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 원)다.

동화기업은 2008년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VRG동화를 설립하며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 MDF 시장에 첫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하는 하노이 공장은 베트남 남부권의 MDF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합작 없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VRG동화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지역의 ‘빈시티’,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 진행 소식도 하노이 공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하노이 공장은 북부 지역 건설 경기 증가에 따른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생산량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23년 이후에는 최소 40%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식 동화기업 베트남 법인(동화베트남) 대표는 “베트남 남부와 북부의 거리가 1,700km에 달해 VRG 동화만으로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하노이 공장 건설을 통해 베트남 북부 MDF와 강화마루 시장을 선점하고 보드 및 건장재 분야의 확고한 마켓 리더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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