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교육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5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삼정KPMG 교육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5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음성 AI(인공지능) 기술이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음성 AI 시장의 동향과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TV, 커넥티드 카 등 음성 AI 기술 활용 범위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들도 음성 AI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며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AI는 스마트 단말로 음성 명령을 인식해 각종 음성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딥러닝 기술 발달과, 고객 접점 단말 확대, 음성 인식 기술에 대한 사용자 인식 및 행동 변화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음성 AI 시장 가치사슬이 기반 기술, 플랫폼, 하드웨어, 서비스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음성 AI 구현을 위한 기술은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시맨틱 분석, 음성 합성 등이 있으며, 딥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기반 기술로 활용된다.

구글, 아마존 등 해외 테크 자이언트 기업은 8년 전부터 음성 에이전트라고도 불리는 음성 AI 플랫폼을 출시하고 음성 AI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신사와 가전 업체,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음성 AI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으며,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인식 및 음성 합성 성능과 함께, 국내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엔 파트너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영향력 확대와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주된 트렌드로 나타남에 따라, 기업 간 합종연횡과 서드파티(Third-party, 외부 개발사) 개발자를 끌어들이려는 플랫폼 기업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음성 AI 시장 확대의 주된 이유로 스마트 스피커 보급 증가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연간 출하량은 2018년 7800만 대에서 2019년 1억 2,460만 대로 1년새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시장도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스피커 누적 판매량이 2019년 3월 기준 412만 대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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