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고개숙인 민생당 손학규 대표
[사진=연합뉴스] 고개숙인 민생당 손학규 전 대표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민생당이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호남 28석 중 단 한석도 차지하지 못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목포), 참여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 의원 천정배(광주 서을), 민주당 대선후보 출신 4선 정동영(전주병) 등 민생당 중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박지원 민생당 후보는 38.4%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원이 후보(48.7%)에게 크게 뒤쳐져 있다.

박 의원은 18·19·20대 총선에서 목포에서만 내리 3선을 했었다.

2016년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철수 전 의원과 합세해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4선에 성공했다.

7선을 노리던 천정배 민생당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 양향자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양 후보는 73.8%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천 후보는 20.9%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천정배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출마라고 말하며 막판 ‘3000배 유세’에도 나섰으나 양향자 민주당 후보를 넘기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4선의 박주선(광주 동남을)·김동철(광주 광산갑), 3선의 장병완(광주 동남갑) 등 민생당 현역 중진 의원들도 민주당 후보들에게 크게 밀리며 낙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전주에서 5선에 도전하는 정동영 의원 역시 김성주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에서 크게 패할 전망이다. 

손학규 전 대표도 비례대표 후보 14번에 이름을 올렸으나 민생당의 정당득표율이 낮게 예측된다.

4년 전 국민의당 열풍을 주도했던 호남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민생당의 민주당 견제론에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