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의 모바일 RPG게임 ‘리니지2M’. [사진=NC소프트]
NC소프트의 모바일 RPG게임 ‘리니지2M’. [사진=NC소프트]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국적인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게임업계가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게임사들의 자사 지적재산권(IP) 게임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C소프트의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7130억원, 2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매출 98.8%, 영업이익 90.3% 증가한 수치로, 국내 게임업계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NC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리니지2M’의 일 평균 매출이 1분기에만 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재택인구가 급증,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3월 일 평균 매출이 40억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리니지M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5544억원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경우 자체 IP 매출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591억원,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의 글로벌 서비스 돌입과 더불어 국내 모바일 RPG 시장을 겨냥한 신작 ‘A3: 스틸 얼라이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A3’의 경우 e스포츠 공식 리그 출범을 올해 4분기 내 진행할 계획으로,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반면 넥슨은 주요 매출원인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넥슨의 1분기 매출액 추산치는 7900억원대에서 8600억원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3~20%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사전 예약 단계에서 2900만명을 모집하면서 성장세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도 게임업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다만 자체 IP 게임의 흥행을 이뤄낼 수 있느냐가 향후 매출 증대에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개발 사업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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