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정동영 후보 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제21대 총선이 후반에 접어들면서 전주병 선거구가 컴퓨터 사업 입찰담합 의혹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동영 후보는 9일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주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한누리넷이 관공서 입찰을 따내기 위해 여러 컴퓨터 회사와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드러났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동영 후보는 "입찰담합은 자본주의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근본 범죄행위로써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국에서는 주가조작과 입찰담합 범죄를 저지르면 징역형으로 엄중 처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시장 입찰에 한누리넷과 사전 공모한 업체들만 참여한다는 것은 배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며 "신속한 법집행을 통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검찰이 수사를 조속히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 후보. [사진=김은태 기자]
김성주 후보. [사진=김은태 기자]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병 선거 분위기가 날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악의적 주장에 대해서 필요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주 후보는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책대결 선거가 되기 위해 상대 후보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면서 "2006년 전라북도의회 의원이 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회사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짜깁기하고, 맥락을 무시한 악의적 주장에 대해서는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 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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