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 입점한 식음료 매장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내 입점한 식음료 매장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입점 식음료 업체들이 정부에 임차료 면제 등 지원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인천공항에 입점한 식음료업체 7개사는 ‘식음사업자 회생을 위한 방안’을 담은 호소문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발송했다. 7개사는 CJ푸드빌,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처, 파리크라상, 아모제푸드, SK네트웍스 워커힐, 롯데지알에스주식회사 등이다.

호소문을 통해 이들은 △공항 이용률 지난해 90% 이상 될 때까지 임차료 면제 △인천공항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 △기존 계약기간 연장해 등을 요청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중소‧중견기업 임대료를 20% 감면하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적자 폭을 메우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들 7개사가 3월 한달간 인천공항 매장에서 올린 매출은 60억원으로 이 기간에 내야 하는 임차료(7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공항 내 220여개 매장 가운데 130곳이 영업을 단축했고, 60개점은 임시 휴업 중이며 2600명이 넘는 종사자 가운데 휴직 또는 퇴직자는 112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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