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열린 ‘나비 문화제’에 참석한 故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있다. 오른쪽은 길원옥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2016년 8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열린 ‘나비 문화제’에 참석한 故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있다. 오른쪽은 길원옥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2015년 일본군 위안부(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한일 합의에 따라 일본이 위로금 명목으로 출연한 10억엔(약 110억원)에 대해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들이 ‘반환 이행을 요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8일 정의기억연대는 이달 초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민생당, 민중당, 정의당 등 10개 정당에 보낸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정책질의서 답변을 공개했다.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중 회신하지 않은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을 뺀 7개 정당이 출연금 10억엔에 대해 정부에 반환 절차 이행을 요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7개 정당은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으로, 일본의 위안부 관련 역사 왜곡·피해자 명예훼손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중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민중당, 정의당은 추가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자료조사 및 연구 체계화, 국제적 연대 강화, 일본 정부에 대한 공식 사죄·배상 요구 등의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인 2020년을 맞아, 국내외 연대활동과 대정부·국회 활동을 통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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