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표아영 박사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표아영 박사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의 표아영 박사가 최근 미국핵의학회가 수여하는 ‘알라비-만델상’을 2년 연속수상했다.

이 상은 매해 전년도 미국 핵의학회지인 ‘저널 오브 누클리어 메디신’에 실린 논문들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관련 분야에선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표 박사는 지난해 발표한 ‘악성 흑색종 진단을 위한 분자 프로브’ 라는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표 박사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분자에 강한 흡착을 하는 벤자마이드 유도체를 이용해 방사성 의약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 원발병소는 물론 작은 크기의 전이병소까지 진단해냈다.

표박사는 핵의학과 ‘분자 프로브 혁신센터(센터장 민정준)’의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프로브(probe)란 생체내 특정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하며, 분자진단은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위한 질병 진단에서도 가장 기대가 큰 분야다.

핵의학은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을 의학에 접목해 질병 신체 변화를 신속히 진단하고,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에 활용하는 분야다.

세계적인 연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분자 프로브 혁신센터’에서는 다양한 암이나 감염병소를 표적해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분자 프로브를 개발중이다.

이 분자 프로브 중 일부는 악성 흑색종과 항암 치료후 진균감염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성 의약품으로 제작, 연내 임상시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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