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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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저자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 『십 년 가게 1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시간의 마법을 사용하는 ‘십 년 가게’에서는 물건을 십 년 동안 맡아주는 대신, 그 대가로 수명 일 년을 받는다.

“수명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겠지요. …… 손님의 물건을 십 년 동안 지금 상태 그대로 보존합니다. 맡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낡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그 대가로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습니다. …… 천천히 생각해 보시지요. 그 인형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본문 25쪽)

『십 년 가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 하필 십 년일까? 누군가에게 십 년은 새엄마와 진정한 가족이 되는 시간이고, 또 누군가에게 십 년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다. 십 년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고, 어른이 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시간은 사람이 품고 있는 마음을 더 진하게, 때로는 더 흐리게 만들어준다. 이 책의 부제가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독자들은 6편의 에피소드를 읽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주위에 흩어져 있었던 시간의 마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는 일본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 아동 문학 판타지 대상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어린이 판타지 문학에 독보적인 작가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십 년 가게>는 간결한 문장, 빠른 전개, 의외의 결말, 사람의 속마음을 다루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돋보인다. 어린이 책이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법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좋아하는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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