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DX220LC-9C. [사진=두산인프라코어]
DX220LC-9C.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현지에서 중형 굴착기를 대규모 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일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 위치한 대형 인프라건설 업체 2곳에서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들은 창춘시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현장에 쓰일 예정이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영업 총괄 전무는 “이번에 수주한 고객사들은 10대 이상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며 “뛰어난 제품력과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통해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린성 지역에서는 최근 3~4년간 10%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누계 점유율은 13%에 육박했다.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이다. 전월 역대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직후 크게 반등했따. 제조업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굴착기 시장 또한 올 2월까지는 누계 판매 1만 4000여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규모로 줄었으나, 3월 한 달 간 4만 대를 웃돌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초 두 달 여 간 주춤했던 중국 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는 시장 성수기가 4~5월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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