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6일부터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무안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6일부터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무안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농촌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양파 판매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구매 사은품으로 ‘무안 양파’를 증정하고 총 100톤 가량 농산물을 식품관에서 반값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진행된다. 양파를 받기 원하는 고객은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당일 구매한 영수증만 보여주면 된다.

사은품은 상품 변질 위험이 있어 주로 생필품이 증정돼 이번처럼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5톤 무안 양파를 매입했다. 양파는 점포별로 1000개(1kg‧4입) 한정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은품을 받기 위해 고객들이 일시에 몰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은 데스크가 아닌 식품관 계산대에서 양파를 증정할 계획”이라며 “계산대 앞에는 안전요원을 별도로 배치해 고객간 ‘건강 거리’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급식용 농산물 재배 업체 어려움을 돕기 위해 8일~19일까지 12일간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봄의 맛, 봄의 마음’ 행사를 연다.

봄의 맛, 봄의 마음은 30여종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30%~5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로, 준비된 물량만 총 100톤 규모다. 오이‧양파‧멸치 등 10여종은 학교 급식에 쓰일 상품이었다.

8일~12일까지 △고창 민물장어 1만2000원(마리당) △청송 사과(5kg) 1만1000원 △국물용 멸치(500g) 1만4000원 △국산 진미채(120g) 1만원 등으로 판매한다. 13일~19일까지는 ‘지정 농장 상품전’을 열고 화식한우 등 정육을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30% 할인 금액으로 소개된다. 아울러, 봄 제철 음식인 도다리‧멍게 등 수산물도 기존 판매가 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는 “중소 식료품 매장 수수료를 인하한데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농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4일 저녁 통보받아, 폐점 후 점포 전체를 방역했으며 5일부터 정상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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