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로 인해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건물이 전소됐다.
지난 4월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로 인해 불탄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동해시는 지난해 4월 5일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대형산불의 피해지가 된 동해시 망상동 일원에 대한 재해복구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는 국비 170억(50%), 도비지원 85억(25%) 등 총 3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산불로 인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피해 규모는 숙박시설 39동 79실 중 80% 이상인 22동 57실이 소실됐으며 클럽하우스·카페테리아 등과 같은 부대시설과 함께 전기·통신이 훼손돼 정상적인 리조트 운영이 불가능했다. 

또 해송 1113본을 비롯한 황금측백 등 8종의 조경수목 1682본과 리조트의 자랑이던 울창한 4만300㎡의 해송 군락지가 소실됐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사업은 산불 직후 리조트 복구 전담팀을 관광과에 배치, 응급복구에 돌입했으며 피해건물 철거, 전기·통신·상하수도 복구, 임시 관리사무소 설치 등을 지난해 7월에 마무리, 여름성수기에 맞춰 임시 운영을 재개했다.

일부 잔존 숙소동과 캠핑장에 한정해 개장이였으나 국내 대표 캠핑리조트의 산불피해에 안타까워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리조트의 조속한 정상화 준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재해복구사업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를 준비, 8월에 완료했으며 전문가 및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과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복구 기본구상안을 수립, PQ심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올해 6월 실시 설계가 마무리 되면 계약심사 등을 거쳐 7월 내 복구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복구사업을 동부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상호연계 추진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복구공사는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조림복구도 이뤄지고 있다. 

시는 산불피해면적 227ha에 대한 긴급벌채 136ha, 조림 51ha를 완료했으며 올해 산불피해지 36ha에 대한 조림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산불피해 국유림 등 36ha에는 10만8000본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수종은 소나무 8만7000본, 자작나무 2만1000본 등을 선정했다.

주택복구 추진상황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13동 중 반파된 4동의 가옥은 복구완료가 됐으며 전파된 가구는 3동 완료, 복구 중 4동, 복구예정 1동, 복구포기 1가구로 집계되었다. 피해가옥 복구에는 5억5300만원이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산불발생 이후 피해지에 대한 재해복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특히 봄철을 맞아 조림사업은 1년 만에 시작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사후관리를 철저히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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