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동 의원 [사진=경남도의회]
박삼동 의원 [사진=경남도의회]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경상남도의회 박삼동 의원(창원10, 미래통합당)은 27일 제37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에 따라 학교급식 식자재의 가정공급을 제안했다.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280여개가 넘는 도내 급식업체는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지 못해 폐업의 위기에 몰려 있고 직원들에게는 휴직을 권고하고 있으며, 식자재를 공급하던 농가들은 판로를 찾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에 박삼동 의원은 지역 급식업체, 납품농가, 조리종사원 등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을 돕기 위한 아이디어로 기존 학교급식을 위해 편성된 식품비 예산을 활용해, 1주일 단위의 식자재를 ‘농식품꾸러미’로 만들어 학생의 가정에 무상으로 공급하자는 것이다.

하루 급식단가(평균 3,000원)를 감안하여 1주일분의 식재료비 15,000원을 ‘농식품꾸러미’로 만들어 학생들의 가정에 전달한다면 폐업위기에 몰린 급식업체와 판로를 잃어버린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매일 하루 3끼 자녀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급식이 중단되어 일을 하지 못해 급여를 받기 어려운 도내 4천여명에 이르는 조리종사원 등 학교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농식품꾸러미’를 만드는 작업이나 지원인력으로 활용한다면 그들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고 급여도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학이 또다시 연기될 수도 있고 9월 개학도 논의되는 상황이며, 교육부에서는 개학을 하더라도 학생이나 교직원이 감염될 경우 지역별 또는 학교별 휴업이나 온라인 개학도 추진하고 있다.

박삼동 의원은 ‘코로나19’로 집행되지 못하는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학생들의 가정에 무상 식재료를 지원한다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급식 납품업체와 지역농가, 조리종사원 등 비정규직노동자가 같이 공생할 수 있을 해법이 될 수 있다.

향후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검토해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어 하루빨리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시행여부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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