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시 중구 지하철 명덕역 인근에서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대구시 중구 지하철 명덕역 인근에서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 활동과 승차 인원 감소로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지하철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전철은 내달 1일 수요일부터 열차 운행을 밤 12시까지만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영향을 받는 노선은 서울지하철 1호∼9호선과 우이신설선이다.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은 노선별, 역사별로 서로 다르다. 변경 시간표는 운영기관 홈페이지, 각 역사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버스와 택시 등은 현행과 똑같이 운영되고, 지하철 열차운행 단축에 따른 심야시간대 이동권 확보를 위해서다.

이번 단축운행 배경과 관련 “지속가능한 시민안전 및 방역체계를 확보하고 방역업무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열차 객실 방역 업무량은 13.9배, 역사 내 승강장과 역사 방역 업무량은 8배로 늘면서, 시설물 유지보수와 노후시설 개선 등 안전관리 업무 작업시간이 모자란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경계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된 후 전년 대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40.5% 감소했으며, 오후 11시 이후 시간대에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승차인원이 매일 밤 11시∼12시 야간에는 칸당 14.4명, 밤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심야에는 칸당 6.4명에 불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후 코로나19 확산추이와 시민안전 및 방역품질 확보,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바탕으로 밤 12시 이후 운행에 대한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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