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중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중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의 이야기는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가 되어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어 주신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서해수호 영웅들의 정신이 우리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라면서 “‘국민의 군대’로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영웅들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년보다 축소됐으나, 서해수호 55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 위주로 초청해 △국민의례 △현충탑 헌화‧분향 △추모공연 △기념사 △우리의 다짐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도발‧천안함 피격 전사자가 모두 안장된 ‘서해수호 특별묘역’이 조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는 주제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서해수호 55용사의 정신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코로나 19를 비롯한 어떠한 위기나 어려움도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생존 부상 장병 및 유가족에게는 서해수호의 그날을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음을 표현해 주고 있다.

이번 기념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추모공연과 우리의 다짐 순서도 서해수호 55용사와 유가족을 중심으로 참전 장병 및 현역 장병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본행사가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하고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45분에 걸쳐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진행된 참배는 故 한주호 준위 묘역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참배 장면은 모두 생중계됐으며, 서해수호 55용사의 소개도 함께 방송되어 국가를 위한 값진 희생을 되새기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출범 이후로 계속되어온 서해수호 55용사와 같은 호국 영웅들과 그 가족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참전 장병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전상수당 인상 등 예우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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