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수도'. [사진=그노스]
영화 '공수도'. [사진=그노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위축되면서 IPTV 선공개 영화가 극장 개봉하는 ‘역주행’ 사례가 생겼다. 

영화제작사 그노스는 자사 제작 영화 ‘공수도’가 다음달 9일 극장 개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영화는 이달 5일 올레TV를 통해 공개된 영화다. 

통상 극장에서 공개된 영화가 상영일정을 마친 후 IPTV 시장으로 넘어가거나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영화가 IPTV로 넘어가는 경우는 많았으나 IPTV에서 선공개 된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는 경우는 2017년 영화 ‘플립’을 포함해 2~3건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경우다. 

그노스 측에 따르면 개봉 규모는 서울·경기 지역 CGV 약 30개관 규모다. 

특히 ‘공수도’의 경우 IPTV에서 공개된 지 20여일이 지나고 극장에서 개봉하는 눈길을 끌고 있다. 

CGV 관계자는 “IPT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영화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극장을 열어준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영작 수급이 어려워진 이유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공수도’는 채여준 감독이 연출하고 정다은, 오승훈 등이 출연한 청춘 액션물이다. 정다은은 영화 ‘마녀’에서 ‘긴 머리’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오승훈은 연극 ‘렛미인’과 영화 ‘메소드’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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