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SNS 계정 캡쳐본. [사진출처=트위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SNS 계정 캡쳐본. [사진출처=트위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산 감자 2060톤의 완판 성공 신화에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SNS 마케팅이 돋보였다.

최문순 지사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감자 판매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강원 감자 10㎏ 5만 상자가 7분 4초만에 모두 완판 됐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사태로 감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감자 판매를 시작해 이날까지 20민6000상자(2060톤)를 판매했다.

특히 배송비를 도에서 부담해 10㎏당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해 첫 날부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도는 다음날인 12일부터 감자물량을 추가로 대폭 확보, 온라인 구매사이트 서버 증설 등을 긴급 시행해 소비자들이 어려움 없이 감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1일 기준 8000건의 주문량이 들어왔지만 서버 마비 없이 원활하게 판매됐다.

최문순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불황, 학교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 받는 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10㎏을 택배비 포함 5000원에 판매한다”며 “핵감자 핵세일~! 못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자탕 안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이라고 홍보 글을 작성했다.

이와 같은 매진 사례가 누리꾼들 사이에 퍼지면서 ‘마스크보다 사기 어려운 강원도 감자’, ‘구매 버튼도 못 봤어요’,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감자(Potato)와 매표(Ticketing)을 합친 ‘포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포켓팅 성공 비결을 인증하는 글도 잇따랐다.

출하량 확대를 위해 주말동안 최 지사는 직원들과 함께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서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감자 도매시장 가격이 다소 안장되고 학교 개학도 예고됨에 따라 남은 물량은 시장을 통해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감자를 구매해 주신 소비자에게 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강원 감자와 농수특산물을 더욱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는 농산물 주 출하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발생하면 그때마다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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